♡ 雪花님사랑시

봄비에 젖는 그리움 / 설화 박현희

들대 2013. 4. 16. 00:12

 

     

    봄비에 젖는 그리움 / 雪花 박현희

    토독토독 창문을 두드리는 빗줄기에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서서히 밀려드는

    오늘처럼 봄비 촉촉이 내리는 날은

    왠지 모르게 더욱 허전하고 외롭습니다.

    뺨에 부딪히는 빗방울 탓일까요.

    빗물인지 내 마음의 눈물인지 모를

    그리움의 눈물만 두 볼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내립니다.

    내리는 봄비에 그리움마저 촉촉이 젖는 날은

    조용한 음악 카페에 앉아 아름다운 선율에 취하고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에

    심연의 고독마저도

    말끔히 씻어내리고 싶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하얗게 피어오르는

    따끈한 커피 한 잔을 마주한 채

    아무 말없이 건네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따스한 사랑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리운 당신이 곁에 있어

    조금은 덜 허전하고 외로우면 좋겠습니다.

 

가져온 곳 : 
블로그 >추억의 책장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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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