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연.../들꽃사랑
인연이란
천 번의 어깨를 스쳐야 만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그 어느 곳에서
어디서 만났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동안 우리는 천 번을 스쳤나 봅니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그대는 허락도 없이
내 가슴에 사랑의 집을 짓고
날마다 함께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영원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인연입니다
각박한 돌 틈에 풀 한 포기도
모진 한파 이겨내고 봄이면 꽃이 피는데
천 번이나 스쳐 간 우리의 인연
아직도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요!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 타고 날을 수만 있다면
연둣빛 꿈을 안고 훨훨 날아서
그대 손 꼭 잡고 봄 마중 가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봄날에
그대가 많이 보고 싶어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