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면 / 들꽃사랑
사랑을 하면
온 세상이 다 내 것 같아도
가끔은 그립고 외로워서
가슴이 텅 빈 것 같아 슬퍼집니다
사랑을 하면
잠시의 이별도 서럽고
작은 생각 하나라도 또는 말다툼을 해도
하늘이 무너지듯 슬퍼지고
많은 사랑을 갈구하는 욕망 때문에
모든 걸 그 사람과 일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사랑을 하면서도 외로운 것은
그의 모든 일상을 알고 싶고
그의 영혼 속으로 녹아들어 둘이 아닌
하나로 살아가고 싶은 간절한 소망입니다
사랑은 신이 아니기에
사랑을 할수록 더 깊이 알고 싶고
많은 사랑을 받고 싶은 욕심이 생기며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어집니다
사랑을 하면
버리지 못하는 욕망 때문에
사랑이 깊어질수록 외로움은 점점 더 크지만
그리워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사랑이고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