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 들꽃사랑
우연히 길을 걷다 보면
아무 데나 피어난 들꽃이
발에 밟혀 시름을 겪으면서도
아프다고 말 한마디 못하는 모습이
왠지 내 맘 같아 안쓰러워집니다
이미 내 곁을 떠난 당신인데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그리운 마음 다독이며 달래 보지만
미련하고 어리석은 마음이
날마다 당신을 찾으러 길을 헤맵니다
하루하루가 지쳐가는 삶에
너무 아파서 가슴이쓰리고 아프네요
당신 없는 세상은 기댈 곳 하나 없어
자꾸만 외롭고 쓸쓸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서
어쩌면 당신을 기다릴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