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운시모음 별 하나의 사랑(154) 들대 2013. 10. 17. 22:26 별 하나의 사랑(154) 초아 민미경 조용히 눈을 감으면 눈으로 볼 수 없는 빛 귀로 들을 수 없는 소리 입술로 전해져 오지 못했던 말 느낌의 짙은 안개 고요히 눈을 뜨는 가느다란 숨소리 두문불출하며 닳고 닳아 무디어진 푸른 상처 빈들 허공 속 주저앉아 삶은 그렇게 기다림의 연속이라며 청아하게 스며드는 따뜻한 울림 씨앗은 어느새 커다란 숲 이루어가며 흐르는 시간의 혈관 속 야무지게 세월을 엮은 간절한 소망의 가지 끝 단단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