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雪花님고운시

보고 싶은데 / 雪花 박현희

들대 2013. 11. 19. 23:34

 
보고 싶은데 / 雪花 박현희 
보고 싶은데... 
죽을 만큼 당신이 보고 싶은데... 
보고 싶다는 한마디가 이토록 내 가슴에 
비수로 꽂힐 줄은 정말 몰랐어요. 
얼마나 보고 싶으면 
죽을 만큼 보고 싶을까 
그 심정을 예전에는 알지 못했는데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죽을 만큼 보고 싶다는 그 말
울컥 목이 메어오고 
뜨거운 눈물이 앞을 가려 
차마 눈 뜰 수조차 없는 간절함의 극치 
보고 싶은데...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느끼고 싶어도 느낄 수 없는 
철의 장막보다도 더 높은 
이토록 두터운 사랑의 장벽을 
대체 무엇으로 허물어야 하나요.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을 테지만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심정 또한 
어찌 다 말로 표현하리오. 
내 안에 사랑의 집을 지은 사람이여 
이 그리움이 다하기 전에 
기다리는 내게 오시면 안 되나요.
당신이 못 견디게 보고 싶은데...

 

 

 

가져온 곳 : 
블로그 >친구님 사랑합니다
|
글쓴이 : 들꽃사랑| 원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