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란 말이냐 / 들꽃사랑
잠 못 이루고
밤새 뒤척이는 모습을
휘영청 밝은 달이
창문 너머로 엿 보다가
미안했는지 살며시 윙크한다
기약 없는 세월,
그립고 보고 싶어서
외로움만 점점 쌓여가는데
다 타지도록 이 아픈 가슴을
어쩌란 말이냐
우리는 늘 약속했지
영원히 함께 하자고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그런데 떨어져 살 수가 없으니
어쩌란 말이냐
믿음과 사랑으로
서로 감싸주고 위로하면서
먼 곳으로 떠나는 그날까지
우리 사랑 굳게 지켜가자고 다짐했지만
보고 싶어도 만나지 못할 운명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