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나와 함께했던 사랑의 시간을 추억하며
아직도 날 잊지 못하는 그댈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으니
이런 나는 어떡하면 좋은가요.
추억의 사진 속에서 쓸쓸히 웃고 있는
그대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노라니
회한으로 울컥 가슴이 메어오며
어느새 나도 모르게 절로
두 볼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눈물을
도저히 감출 수가 없네요.
꿈처럼 다가오는 그대를
단 한 번만이라도 품에 안고
어여쁜 그 모습 그대로
내 눈 속에 고이 담아둘 수만 있다면
영원히 깨지 않는 꿈이라도 꾸고 싶군요.
엇갈린 인연의 굴레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한 채
평생 그리움이란 형벌을
십자가처럼 짊어지고 살아갈
그대임을 잘 알면서도 그대의 행복을 빌며
그저 먼발치고 바라보고 기도하는 것 말고는
그댈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내겐 아무것도 없으니
이런 나는 어떡하면 좋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