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잊은 그대에게 꿈꾸는 사람들이 깊이 잠들어있는 시간! 꿈이 없어 잠 못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이 밤의 적막 속에 꿈보다 더 아련한 그리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의 짧은 시간들 속에 미처 풀어내지 못했던 아쉬운 사연들을 기억의 갈피에서 꺼내어 부서지는 달빛에 비춰봅니다 만남과, 헤어짐과, 눈빛과, 이야기들... 내가 지닌 아픔만이 아니라 남의 이야기에 담긴 사연들도 가슴을 무겁게 합니다 삶이 어두움만은 아닐텐데 밤을 잊은 외로운 영혼들은 한줄기 사랑의 빛을 갈망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그리움일 줄이야 아픈 마음은 미소로 감추어도 혼을 부르는 슬픈 눈동자에 잠겨진 내 모습! 가슴이 다 녹아 내리도록 헤어나지 못합니다 살며시 달빛이 스밉니다 외로운 전등의 삿갓아래 차갑게 놓여있는 비어있는 커피 잔! 잔은 비워도 미련은 끝이 없답니다 별빛도 아스름히 꿈길을 헤매는데 잠 못 이루는 상념의 늪에서 떨리는 손끝으로 메마른 영혼의 아픔을 토닥거리며 밤을 잊은 그대에게 달빛에 잠긴 그리움 한 조각실어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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