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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풍경

가을풍경

 

 

 

여름의 폭우 속에서

살아난 식물도 메뚜기도

가을 빛에 흥얼거리는 듯,,

 

 

 

 

 

 

 

 

 

 

이미 가을 빛이 내리고

따사로운 낮이면 작은 곤충들도

알아서 가을 노래를 웅얼거리는 듯

여기 저기서 찍던 말던 자세를

잡고 있는중..(믿거나말거나 하여튼..)

 

 

 

 

 

 

 

 

 

 

 

 

 

 

 

가을이면 최고의 색과 모습을

보여주는 해바라기 그 속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패턴도

멋지지만, 그 안에서 일터로 집으로 생각하고

사는 곤충 역시,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소재이다.

가을이라 가을 바람 솔솔...

 

 

 

오가는 새들이

떼로 몰려들어 나락을 드신다고

새보다 많은 허수아비를 세워둔

올팍의 공원,

허수아비도 예전처럼 너저분한 모습이

아닌 신세대의 가수처럼 멋진 차림새로

새들에게 흔들거리고 있었다.

 

 

 

올팍으로

영어 공부를 야외로 나온 아가 병아리들

하이, 아유 잉글리쉬 티쳐?

예..아엠...

하이..나이스밋츄..

그리고 그 외국 선생님의 모습을 만나다.

 

 

 

 

 

가을 공원안 까치도

간이 부었는지 도로 바닥에

앉아서 무엇인가 찾는듯,빨리

도망가지도 않는다.

열매가 잡곡밥보다 더 맛나게 익었는지

그 안에서 다른 식구를 부르는 소리도 지르고

이미 열매를 따서 얌얌하는 직박구리 역시

참새보다 많아진 기분이다.

 

 

 

 

그 곳에는

풍부한 곤충들이 이미 많이

무당거미의 간식으로 걸려서,

이미 즙 빠진 일벌의 주검부터

다른 곤충의 흔적만 남아 있고,

벌써 등이 자신의 몸보다 두배 이상

커진 멋진 자태를 햇볕에 말리고 있었다.

 

 

 

 

 

 

 

역시 최고의 모델은

사람, 특히 이렇게 좋은 날

서로의 느낌을 서로 다른 시각에서

담는 분들, 어디서든 만날 수 있고

그 멋지게 보이는 포즈 역시 계절보다

아름다웠다.

가을이라 가을 바람

솔솔 불어오니, 그저 파란 하늘만 보고

있어도 저절로 세상의 모든 잡념이 허공에

보이지 않게 사라져간 시간이다.

 

과꽃/어효선 시/권길상 곡/김치경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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