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삼바축제
화려한 의상의 무희들, 휘황찬란한 각종 퍼레이드, 흥겨운 삼바의 리듬,
그리고 정열의 삼바 춤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에 휩싸이는 카니발 축제
독일의 옥토버 축제, 일본의 삿뽀로 눈축제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유명한 브라질의 카니발 삼바축제가 있습니다.
남미대륙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토 면적과 2억명 가까운 인구를 가진
브라질은 카니발 삼바축제 기간 동안 사실상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뜨거운
삼바 열기에 빠진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 카니발 축제기간 동안에는 모든 관공서와 가게가 문을 닫아걸고
각 삼바학교에서 일 년 동안 준비해온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을 축제 기간에
모두 쏟아내면서 전 국민이 축제 열기에 동참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TV 방송과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삼바학교에는 막대한 광고비와
후원금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관공서와 가게가 문을 닫는 이유는 완전한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철저한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맞는 말이긴 하네요. 하하
[ 사진출처는 인터넷]
그런데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삼바축제의 화려함 뒤에는 아픈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노예가 되어 강제로 끌려온 흑인들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포르투갈이 브라질의 원주민인 인디오를 몰아내고 이곳을 점령했을 때
이들은 이곳의 비옥한 넓은 대지에 사탕수수를 심기 시작했고, 재배를 위한
노동력으로 아프리카에서 많은 노예들을 강제로 끌어 왔다고 합니다.
흑인 노예들은 온 종일 힘든 노동을 끝내고 잠자리에 들 때면 언제나 고향을
그리워하며 굶주린 배고픔의 고통에 잠 못 이루는 밤을 지새웠다고 합니다.
노예들은 이런 슬픔과 고통을 잊기 위해 그들의 고향에서 즐겼던 노래와 춤을
추며 그 시간을 달랜 것이 지금의 삼바축제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한편에서는 종교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여튼 규모나 내용면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의 1등급축제로 꼽히는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과 보령머드 축제와는 큰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는 언제나 명실공이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축제를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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