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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화님낭송시

당신에게로 흐르는 강

 

 


당신에게로 흐르는 강 / 雪花 박현희
      /낭송-오경
유유히 흐르는 저 강물에 그리움으로 엮은 사랑의 조각배를 띄워 나 당신에게로 노 저어 가렵니다.
당신을 향해 가는 길이 
비록 끝이 보이지 않는 
아득한 수평선 저 너머일지라도 
언젠가는 당신을 꼭 만날 거란 믿음이 있기에 
결코 항해를 멈추지 않으렵니다.
긴 항해 도중 
때로는 배를 집어삼킬 듯 
거센 풍랑에 휘말려 
길을 잃고 헤맬 때도 있겠지요.
그러나 끝내 내가 닿을 곳은 
내 안에 사랑의 집을 지은 
유일한 한 사람 바로 당신이기에 
당신에게 가는 길이 
비록 고난의 길일지라도 
그마저도 내겐 
부푼 희망으로 가득 찬 행복의 길입니다.
해거름에 고단한 날개를 접고 
둥지를 찾아드는 한 마리 비둘기처럼 
나 언젠가 찾아가 
지친 내 영혼 편히 쉴 곳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오직 당신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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