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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적인글

부모님 생각 ~~

 

 

 

 

 

 

  • 정다운
  • 2013.01.15 00:20
  •  

    산넘어 고갯길 위에는

    선산 양지 바른곳 내어머니 잠드셨네

    살아생전 그토록 좋아하던 안개꽃 한아름 놓아드리려

    먼길 휘 돌아가면 어느때고 반기는 늙은 소나무 한그루

    소시적은 몰랐네 어머님 마음 늘 푸르른 저 늙은 소나무 그 마음일세

    산넘어 고갯길 위에는

    선산 양지바른곳 내 아버지 잠드셨네

    살아생전 그토록 좋아하던 굴비 한마리 놓아드리려

    먼길 휘 돌아가면 어느때고 반기는 커다란 늙은바위

    소시적에는 몰랐네 아버지의 마음 늘 그자리 변함없는 크나큰 그 마음일세

    이쁜선이님!~

    정다운이가 철들기전에 부모님께서 돌아가셨답니다

    살아생전에 효도한번 못해본것이 한이됩니다 이제 내가 아버지로서의 자식 생각이

    내부모님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득 거울앞에선 내모습에 흠짖 놀라며

    세월의 흔적에 참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살았구나 하는 생각엔 마음이 숙연해지는군요

    장롱속 깊은곳에 아주 오래된 책갈피 속에서 우연히 찿은 낡은 흑백사진 한장

    어린 정다운이를 등에 업고 호미질하는 어머님의 모습에서 나는 무엇을 찿아야하나요

    그것은 어머님의 사랑이요 희생이며 무너짐없는 성이였습니다

    이쁜선이님!~

    오늘밤 정다운이를 잠못이루게하는 그 어떤것이 제 마음을 아리게하는군요

    살아생전 어머님한테 불효한것도 죄스럽지만 어릴적 어느해 추운 겨울날

    화롯불에 둘러앉아 어머님의 옛날 이야기에 군고구마 입가에 까막칠하며

    밤새 웃어데는 그때가 그립습니다

    흰머리 잔주름에 세월은 가도 어머님의 품이 늘 그리워함은 그 사랑이 네마음에

    영원하기 때문이겠지요 ...밤이 많이 깊었네요 편안한밤 좋은꿈 꾸시구요

    내가 철들자 어머님 날 기다려 주시지 않음은 내가 늙어감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