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봄
구정을 맞이하며/최병곤 회원님의 글
모든 나라에 명절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명절이 있습니다.
그중에 구정 명절은 대표적인 명절입니다.
교통이 편리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고향 가는 길이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해마다 불편함을 알면서도 다시금 고향을 찾아 갑니다.
불편해도 고향을 찾아가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1. 고향에 부모님, 특히 어머님이 계시기때문에 고생을 무릅쓰고 갑니다.
어머니는 이름만 불러 보아도 좋고, 얼굴만 보아도 좋고,
손만 한번 잡아보아도 좋아요.
설령,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계시지 않아도 어머님이 사시던 집, 주방, 물건, 옷만
보아도 좋아요. 어머니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입니다.
2. 고향에 형제 자매 동기간 친구가 있기에 가는 줄로 압니다.
우리 민족은 정이 많은 민족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처럼 인정이 많은 나라는 없는 줄로 압니다.
사람에게 정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귀중한지요.
우리는 목석이 아닙니다. 움직이는 기계가 아닙니다.
정이 있는 인간다운 인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세계에서 가장 정이 많은 우리민족이 우수하지요.
3. 고향은 내가 출생하고 자라고 친구들과 뛰어 놀고 학교를 다닌 곳 입니다.
문방구, 책방, 빵집, 놀이동산 등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향을 좋아하는 줄로 압니다.
마음을 열고 웃고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곳,
그곳이 고향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많아지고 직책이 올라가고 하면은 본래의 자기는 사라지고
체면치레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갖게 됩니다.
그런데 고향에서는 어머니 앞에처럼, 초등학생처럼, 목욕탕처럼
모든 체면치레를 벗어버릴 수 있는 편리한 공간입니다
그러니 고향이 그립고 좋은 곳이지요.
4. 사람은 자주 가는 곳이 몸과 마음과 머리에 입력이 됩니다.
사람은 자동적으로 고향 가는 길을 자연스럽게 가는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김유신이 타고 다니는 말이 술집으로 갔는데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기에 좋은 길 다니는 것을 몸과 마음에 입력해야 합니다.
5. 가장 순수한 동심의 기쁨이 있는 곳이 고향입니다.
동심의 기쁨과 어른의 기쁨은 다릅니다.
동심은 우리 사람의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동심이 있는 사람이 부드럽고 따뜻하고 아름답고
사고가 순수하고 사람을 아낍니다.
고향은 동심의 근원입니다.
6. 사람은 고향에 대한 향수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고향에 갑니다.
외국에 나가 사는 사람이 고국을 그리워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엄마의 품과 고향은 언제나 아름다운 마음의 고향입니다.
가장 아늑하고 넉넉한 향수가 있는 곳이 고향입니다.
7. 고향은 위로와 위안이 있는 곳입니다.
실패하고 병들고 잘못이 있고 그래도 받아주는 위로의 장소입니다.
추운 겨울에 난로불과 같이 따뜻한 곳이 고향입니다.
엄마의 눈물이 있는 것과 같은 곳이 고향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는 고향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구정 명절을 앞두고 우리는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시다.
그 누구하고도 맞서지 말고 배려해 봅시다.
언제나 낮은 자리에서 상대방을 위로 보고 좋은 것만 바라보며
웃음을 선물해 봅시다.
나에게 부모, 형제, 동기간, 친구, 이웃이 있는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축복입니다.
내몸처럼 소중합니다.
위로받고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을 전합시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더 풍성해 집니다.
이번 구정 명절이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행복한 명절이기를 빕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마다 웃음꽃이 피는 가정이기를 기도합니다.
직장과 형편상 고향에 가지 못하는 분들,
그리고 머나면 타국에 계시는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랑을 전합니다.
감사 합니다.
신귀복의 가곡,김치경의 동요/김치경 동요(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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