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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화님낭송시

봄의 연가

 

봄의 연가 / 雪花 박현희

사랑하는 임이시여!

흐드러지게 핀 노랑 별꽃 개나리

한 아름 따다가 오시는 길목에

소복소복 뿌려 드릴 테니

이 마음 어여삐 여기시어

오시는 걸음마다 사뿐사뿐 밟고 오시어요.

뻐꾸기 노래하는 봄 동산에

아지랑이 아롱아롱 피어오르면

버들잎 따다가 풀피리 만들어

아름다운 사랑 노래 들려주고

정성스레 준비한 알록달록 진달래 화전

하얀 소반에 담아내어 임에게 드릴게요.

행여나 누가 볼세라

수줍게 고개 숙인 빨간 석류꽃처럼

붉게 물든 아리따운 홍안의 나를

살며시 다가와 포근히 감싸 안아 주시어요.

오랜 기다림과 그리움으로 멍울 진 여린 가슴에

연분홍 복사꽃 향기 가득 품고 임께서 오신다면

지천으로 만발한 봄꽃으로 엮은

화사한 사랑의 면류관을

고운 임 머리 위에 살포시 얹어 드릴게요.

봄과 함께 오실 고운 내 임

영원히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 사랑으로 맞잡은 손 다시는 놓지 마시어요.

첨부파일 봄의 연가 .mp3

낭송 / 설화 박현희

 

가져온 곳 : 
카페 >추억의 책장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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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