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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雪花님사랑시

그대 아직도 날 사랑한다면

 

그대 아직도 날 사랑한다면 / 雪花 박현희

매서운 칼바람은

나무의 뿌리를 한층 더 강하게 만들듯이

사랑하면서 겪는 아픔은

더욱더 견고한 믿음의 사랑으로

거듭나기 위함일 테지요.

한 세상 살다 보면

어찌 좋은 날만 있을까요.

그러나 궂은 날 슬픈 날이라 해서

그댈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흔들릴 거라 여겼다면

처음부터 아예 그댈 사랑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도 하고

때로는 삶의 갈림길에서 방황도 하듯이

잠시나마 그릇된 길을 걸으며

그대가 날 슬프게 했지만,

그대가 어떤 삶을 선택하더라도

여전히 난 그댈 믿고 사랑한답니다.

그러니 그대 아직도 날 사랑한다면

그대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나를 떠나지 않을 거란

내 믿음에 흔들림이 없도록

긴긴 방황을 끝내고

이제 그만 제자리로 돌아와 주세요.

세상 모든 것이 변한다 해도

그댈 믿고 사랑하는 내 마음은

언제까지라도 결코 변함없을 테니까요.

가져온 곳 : 
카페 >추억의 책장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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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