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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사랑님시

황혼의 슬픈연가/들꽃사랑

 
황혼의 슬픈 연가 / 들꽃사랑
젊음을 혼자서 외롭게 살아오면서
온통 자식들 뒷바라지에 정성을 쏟으며
앞만 보며 살아온 외로움을 누가 알 것인가
산책길에서 두 노인은 
정답게 인사 나누며 잘 지내더니
어느새 깊은 정이 들어 함께 살기를 결심하고 
옷가지 몇 점 싸들고 살림을 합치게 되었다
그 뒤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즐겁고 행복한 생활에 폭 빠지셨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기침을 오래 하더니 
낳지를 않아서 병원을 찾게 되었는데 
그동안 달콤했던 짧은 순간을 뒤로한 채
꿈에도 생각지 않은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할머니는 자식들을 제치고 열심히 간호했지만
결국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행복한 생활이 너무 짧아 아쉬움을 남기며
할머니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먼 길을 떠나셨다
한 10년 만이라도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할아버지가 떠나신 뒤 할머니는 너무 외로워
슬픔을 견뎌내지 못하고 어디론가 홀연히 떠나셨다
황혼의 사랑도 
젊은이 못지않게 뜨거운 열정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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