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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雪花님사랑시

나만 사랑하는 줄 알았습니다


 

나만 사랑하는 줄 알았습니다 / 雪花 박현희

나만 사랑하는 줄 알았습니다.

나만 해바라기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나만 당신을 사랑하고 해바라기 하는

서글픈 짝사랑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쩌면 나보다도 더 나를 사랑하며

지켜보는 당신이 있었는데

지금껏 미처 깨닫지 못한 채

괜스레 혼자 우울해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항상 날 지켜보며 사랑하고 있음을 생각하니

참으로 감격스럽고

눈물겹도록 무한한 행복감이 밀려드네요.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이토록 가슴 벅찬 감동일 줄은 몰랐습니다.

후회 없이 사랑하렵니다.

아낌없이 사랑하렵니다.

설령 언젠가 당신이 날 버리고 떠난다 해도

사는 동안 후회 없도록

뜨겁게 뜨겁게 사랑하렵니다.

 


 

가져온 곳 : 
카페 >추억의 책장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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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