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식물에서 말라 떨어진 나뭇잎.
낙엽과 마른 풀은 사라져 가는 화려한
계절에 작별을 알리는 신호.
엄한 겨울이 온다는 것을 알리는 조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뒤에는 화려한 봄이 있답니다.
낙엽과 마른 풀은 슬프지만 내년에 또다시
풍성한 잎이 우거지리라는 약속입니다.
잎이 낙엽으로 되는 원인은 2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몸속에 들어 있는 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땅 위에 사는 식물들은 땅속에 있는 물을
빨아들여 줄기 속에 있는 물관을 통해
잎을 거쳐 기공(氣孔)으로 내보냅니다.
이러는 동안 식물들은 자기에게 필요한
양분을 만들고 영양소를 몸속에 쌓게 되는데,
가을이 깊어가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공기 중의
물기가 점차 없어지면 뿌리에서 물을 빨아들이는
것보다 식물 몸속에 들어 있는 물이 밖으로
더 빨리 빠져나가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없게 됩니다.
이 때문에 식물들은 물이 자기 몸에서 빠져나가는
통로인 잎을 낙엽을 만들어 자기 몸에서 떨구어냄으로써
물이 자기 몸에서 빠져나가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식물들이 낙엽을 만드는 것은
자신의 일부분을 희생하여 전체를 보존하려는
적극적인 자기보존 방법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잎이라는 기관이 자연적으로 죽기 때문입니다.
잎이 늙어 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잎을 이루고 있는 여러 세포 구성성분들은
끊임없이 합성되고 분해되는데,
잎이 늙게 되면 이러한 구성성분들의 합성속도가
늦거나 또는 분해속도가 합성속도보다 빨라져
세포를 이루고 있는 구성성분이 없어지게 되며,
따라서 낙엽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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