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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문

10월의 마지막 밤(잊어진 계절) - 이용

 

 

 

 

10월의 마지막 밤(잊어진 계절) - 이용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 나를 울려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 나를 울려요

 

 

 

 

박건호(朴建浩,1949.2.19 ~ 2007.12.9) 강원도 원주출생

 


1969년 서정주의 서문이 실린 시집 [영원의 디딤돌]을 펴냈으며, 
1972년 박인희가 부른 가요 [모닥불]의 가사를 쓰면서 작사가로 데뷔하였다. 
이후 작사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이수미가 부른 [내 곁에 있어주] 이용이 부른 
[잊혀진 계절],  정수라가 부른  [아! 대한민국],  나미가 부른  [빙글빙글]과  [슬픈 인연], 
조용필이 부른 [모나리자]등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은 가사를 지었다.모두 3000여 곡의 작품을 
남겼으며, 1982년 KBS 가요대상의 작사상, 1985년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한 아름다운 노래 대상
1985년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다.  대중음악 작사 이외에도 [타다가 남은 것들] [고독은 
하나의 사치였다] [추억의 아랫목이 그립다]  [기다림이야 천년이 간들 어떠랴] [그리
운 것은 오래전에 떠났다]등의 시집과 에세이집 [오선지 밖으로 튀어나온 이야기]
등의 저서를 겼다.1980년대 후반 이후 뇌졸중으로 언어장애와 손발이 마비되는 
중풍을 앓았으며, 신장과 심장 수술을 받는 등 오랜 기간 투병하면서도 
작품 활동을 하다가 2007년 12월 9일 사망하였다. 

 

 

 

 언제부터인가 10월이 되면 꼭 들어야하는 노래가 되어버렸다.
'詩人'보다는 '作詞家'로 유명세를 치뤄왔던 박건호씨가 자신이 어떤
 여자에게 실연당한 사연을 가사로 옮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1980년 9월 
비가 내리는 어느날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박건호씨 그가 소주 한병을 거의 
다  비운 것은 그동안 만났던 여자와 헤어지기로 한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만나면 
그녀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할 무렵 그녀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서  오늘 이후 다시
는 만나지 않으리라 생각으로 일부러 더 취했다고 한다. 비틀거리는 박건호씨를 차에 태우며 
그녀는 "이분 흑석동 종점에 내리게 해 주세요..." 라고 안내양에게 당부 했으나 그는 다음 정
거장에서 바로 내렸다."여긴 흑석동이 아니에요."안내양의 제지를 뿌리치고 버스가 오던 
길로 내 달렸고 동대문에서 창신동으로 가는 중간 지점 쯤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보이자 급하게 뛰어온 그는 숨도 고르지 않은채 그녀 앞으로 
달려가서 "정아씨! 사랑해요."그 한마디를 던지고 동대문 방향쪽 오던 
길로 다시 뛰어갔고 그것이 그녀와의 마지막 작별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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