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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가곡모음

봉선화

 

 


이 노래를 부르면
선생님 생각 나 <쇼므론>
 

 



봉선화
작시 : 김형준 작곡 : 홍난파 노래 :.김천애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노라 어언간에 여름가고 가을바람 솔솔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 모양이 처량하다 북풍한설 찬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있으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 ............ .................. 봉선화 작사가이신 김형준 선생님은 나 중학교 2학년 때 음악 선생님이셨다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 모양이 처량하다" 노래 소리가 강당 가득히 울려 퍼지면 힘차게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시던 선생님도 울분에 찬 목소리로 우리와 함께 크게 노래 부르셨다 당시 일제 식민치하의 한국인 심경을 잘 대변하고 잇는 단조(短調)로 된 이 노래는 특히 성악가 김천애(金天愛)씨에 의해 널리 보급되었는데 1940년대에 가서 일제는 가사가 한민족의 의식을 고취 시킨다 하여 금지해 왔지만 봉선화는 그럴수록 민족의 노래로 확산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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