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줘서 고마워요 / 雪화 박현희
새 생명이 움트는 푸른 대지 위에
따사로이 내리쬐는 봄 햇살처럼
포근하고 아늑해지는 마음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갓 피어난 장미처럼 어여쁘지도
아침이슬 머금은 난초처럼 청아하지도 못한
들꽃처럼 볼품없는 내게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주는 그대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바쁜 하루의 일상이지만
잠시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고
조용히 그대를 떠올리며
미소짓게 되는 이 시간이 있어
참으로 행복합니다.
벌 나비 날아드는 꽃 피는 춘삼월
코끝을 애무하는 싱그러운 봄의 향기 같은 그대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그 자리에서
변치 않는 사랑과 우정으로 지켜주며
나의 꿈과 소망이 되어주는 그대
사랑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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