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야 그대가 보입니까?
황량한 벌판 바람 달리듯 달리다
채운날보다 다가올날 짧을즈음
문득 세월의 저편을 돌아다 봅니다.
마디 마디 꺽어진 굽이마다
미동 없는 짙은 영상
그대의 향기가 걸려 있습니다.
잃고 싶은 기억과
잃어버리고 싶지 않는
추억의 흔적들 사이 사이.
주름진 세월의 골 사이 사이에
곱게 자리한 형형색색의 그대영상.
이유가 없음이 이유가 되는
사랑의 이름을 걸은 그대의 영상.
하루에 하루를 보탤수록
그 향기는 짙어만 갑니다.
나 이렇게 한참을 돌아서
머잖은 세월의 끝자락 앞에두고
이제야 그대의 의미를 깨닫고
이제야 내 존재의 이유를 깨달았기에
가슴을 억누르고 참고 참았던 눈물
아쉬운 한숨으로 토해냅니다.
왜 이제야 지난세월 미동도 없이
내 곁에 존재한 그대가 보이며
왜 이제야 그런 그대를 느끼며
왜 이제야 그대의 존재가
내 삶의 의미가 된걸까요?
어제의 자취가 한없이 서러운날...
기다림을 숙명처럼.. 깊은 한숨,
감춰둔 오랜 슬픔을 가진
그대가 보입니다.
사랑은 아프게 하기 위해서도 존재합니다
사랑이 그대를 손짓하여 부르거든따르십시오.
비록 그 길이 어렵고 험하다 해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를 품을 때에는
몸을 맡기십시오.
비록 사랑의 날개 속에 숨은
아픔이그대에게 상처를 준다해도
사랑이 그대에게 말하거든그를 믿으십시오.
비록 사랑의 목소리가
그대의 꿈을모조리 깨뜨려 놓을지라도
왜냐하면 사랑은 그대에게
영광의 왕관을 씌워 주지만
또한 그대를 십자가에 못 박는 일도
주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그대의 성숙을 위해 존재하지만,
그대를 아프게 하기 위해서도 존재한답니다.
사랑은 햇빛에 떨고 있는
그대의 가장 연한 가지들을
어루만져 주지만 또한 그대의 뿌리를
흔들어대기도 한답니다.
-칼릴 지브란-
너무 많이 사랑해버린 아픔
딱, 고만큼만 사랑하려 했었다
때로는 잊고 살고 그러다 또 생각나고
만나서 차 마시고, 이따금 같이 걷고,
그리울 때도 있지만 참을 수 있을 만큼
고만큼만 사랑하리 생각했었다
더 주지도 말고 더 받지도 말고
더 주면 돌려받고 더 받으면 반납하고
마음 안에 그어 놓은 눈금 바로 아래만큼만
나는 너를 채워두리 마음먹었었다
우연히 주고 받은 우리들의 생각들이
어쩌면 그리도 똑같을 수 있느냐고,
약속한 듯 마주보며 행복 하게 웃을 만큼
고만큼만 너를 사랑하려 했었다
너의 안부 며칠째 듣지 못 해도
펄펄 끓는 열병으로 앓아눕지 않을 만큼
고만큼만 나는 너를 사랑하려 했었다
딱, 고만큼만
딱, 고만큼만.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 가슴에 담은 사랑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사랑하는 일 인줄 알았습니다
아무것 가진 것 없어도
마음 하나만 있으면 충분한 줄이요
사랑은 바다처럼 넓고도 넓어
채워도 채워도 목이 마르고
주고 또 주어도 모자라고
받고 또 받아도 모자랍디다
사랑은 시작만 있고
끝은 없는 줄 알았습니다
마음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가슴에 소복소복 모아놓고
간직만 하고 있으면 좋은 줄 알았습니다.
쌓아놓고 보니
모아놓고 보니
병이 듭디다
상처가 납디다
달아 날까봐
없어 질까봐
꼭꼭 쌓아 놓았더니
시들고 힘이 없어 죽어 갑디다
때로는 문을 열어 바람도 주고
때로는 흘려보내 물기도 주고
때로는 자유롭게 놀려도 주고
그래야 한답디다
가슴을 비우듯 보내주고
영혼을 앓듯 놓아주고
죽을 만큼 아파도 안봐야 한답디다
모아둔 만큼 퍼내야 하고
쌓아둔 만큼 내주어야 하고
아플 만큼 아파야 한다는 걸
수 없이 이별연습을 하고 난 후에야
알 수 있겠습디다
사랑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인 줄 알았는데
사랑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입디다
우리는 외롭다고 느끼는 순간도
설상 혼자가 아니랍니다..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매일매일 따라다니며
그의 곁에 있는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림자는 말없이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어느날, 질투심 많은 바람이
그의 곁을 지나며 말했습니다.
"왜 그림자에게 잘해주세요?"
그는 "그림자는 항상 내 곁에 있어주기 때문이지.."
하고 말했습니다.
바람이 다시 말했습니다.
"핏, 아니에요.
그림자는 당신이 기쁘고 밝은 날만 잘보이지,
어둡고 추울때는 당신 곁에 있지 않았다고요."
생각해보니 그는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그림자에게 가서
"더 이상 내 곁에 있지 말고 가버려!
하고 말해버렸어요.
그 한마디에 그림자는 조용히 사라졌답니다.
그후로 그는 바람과 함께 즐겁게 지냈습니다.
그것도 잠시, 잠시 스친 바람은
그저 그렇게 조용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너무나 초라해져 버린 그는
다시 그림자를 그리워하게 되었답니다.
"그림자야! 어디있니? 다시 와 줄 순 없을까?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어디선가 그림자는 다시 나오고,
조용히 있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림자는 이렇게 말했지요.
"난 항상 당신 곁에 있었답니다.
다만 어두울때는
당신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왜냐고요?
힘들고 어두울때는 난 당신에게
더 가까이..가까이...
다가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당신이 바라볼수가 없었나봐요"
이렇듯...
우리는 외롭구 쓸쓸하다구 느끼는 순간도
설상 혼자는 아니랍니다..
-좋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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