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어제부터 밤새 겨울비가 내렸다.
오늘은 아침에는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고 안개가 자욱했다.
여객선은 안개로 결항됐다.
안개로 자욱한 사량도는 섬과 바다를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야말로 온 세상이 안개속에 묻혔다.
나는 점심을 먹고나서 우산을 휴대한채 산책하였다.
배가 결항되어 관광객이 없다 보니 섬은 침묵속에 머물렀다.
나는 아무도 없는 산책길을 나홀로 그냥 걸었다.
오후 3시경 갑자기 꿁은 빗방울이 쏟아졌다.
잠깐사이 내 운동화와 바지는 빗물에 촉촉히 젖었다.
나는 걷던길을 뒤로하고 숙소를 향해 서둘러 걸어왔다.
산책길 양지쪽엔 벌써 매화가 피었다.
사량도는 봄이 빨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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