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때로는 빗물같아..김홍성
처마밑에 낙수는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슬픔의 노래되어 가슴에 머물고
스치는 빗방울에
말없이 고개숙인 꽃잎은
조용히 얼굴을 묻고
뚝 뚝 그리움이 흘러
소리없이 가슴 적실때면
내 가슴 비워
그대를 사랑해야 하는 마음
사랑도 때로는 빗물같아
남몰래 젖어드는 가슴에는그리움만이 가슴 구석 구석
빗소리에 흥건히 젖어갑니다
창밖에 낙엽지고
그대 떠나가면
허전한 내마음을 달랠길 없다오
웃으며 떠나야할
당신이기에
새하얀 면사포에 얼룩이질때
남몰래 내 눈에는 눈물고였다오
창밖에 낙엽지고
그대 떠나가면
허전한 내 마음을 달랠길 없다오
한쌍의 비둘기
날아갈때에
막다른 골목길에 기대어서서
당신의 행복만을 빌고 있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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