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김치경

가을 여행/김치경     기찻길 옆 살랑 거리는 살사리 꽃 꽃길 따라 걸어가는 그 끝이 네가 사는 그 곳 일꺼야     하늘소망 담은 기차타고  시냇물 흐르는 산골 작은 마을역에 내리면 그 곳이 아마 네가 사는 곳일꺼야 너는 마치 징검다리 건너는 산골소년 같거든      한 손에  작은 시집 꼬옥 쥐고 긴 생머리 날리며 노란 원피스 입은 수줍게 내리는 소녀를 보거든 그게 나 인줄 알렴     오늘도 너를 향해 가을 이라는 간이역에서 사랑을 실어 달려가는 기차를 타고 내 마음은 이미 너에게로 향하는 가을여행으로 덩그마니 詩 만 남겨져 있다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노래 김치경

가져온 곳 : 

카페 >신귀복의 가곡, 김치경의 동요나라

|

글쓴이 : 김치경|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