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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雪花님고운시

내 마음에도 봄이 오면

    내 마음에도 봄이 오면 / 雪花 박현희

    동장군을 몰아낸 봄의 화신이

    어서 오라 손짓하며 환한 미소 짓고

    살랑이는 따스한 꽃 바람에

    마음 설레는 봄입니다.

    따사로이 내리쬐는 빛고운 햇살에

    겨우내 꽁꽁 얼었던 대지도

    눈 녹듯 스르르 풀리며

    한껏 기지개를 켜네요.

    내 마음에도 꽃피는 봄이 오면

    걸어놓았던 마음의 빗장 활짝 열고

    그리운 이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습니다.

    언제 어디서 만나자는 약속은 없어도

    꼭 한 번쯤은 만나고 싶은 사람

    가슴 한 견에 그리움의 집을 짓고

    생각 속에 미더움이 되어

    빙그레 미소 짓게 하는 그 사람이

    그동안 별일 없이 잘 지냈는지

    오늘은 그의 안부가 몹시도 궁금합니다.


 

가져온 곳 : 
카페 >추억의 책장을 열면
|
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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