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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가곡모음

봄처녀 / 조수미

 

▒ 봄처녀 제 오시네..


봄처녀 제 오시네 새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님 찾아 가는길에 내집 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내게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양 뉘게 물어볼꺼나

 

 

3,1절 연휴(連休)라 모처럼 먼 나들이를 할까했는데..여차여차한 사정에 의하여 다음으로 미루고 방콕을했더니

연휴(連休) 다음날 지인이 집으로 찾아와서 모처럼 법원 초리골 초계탕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하고

돌아 오는 길에 봄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 이 골짜기 저 골짜기를 끼웃거려 보았다.

 

 

들의 봄은 역시 개울가 버들강아지에서 시작하고 있었다.

양지바른 버드나무가지에는 털보숭이 강아지들이 따스한 햇살을 받아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털버들강아지들이 하도 탐스러워 손가락으로 만져 보았다.

얼마나 보드랍고 감미로운지 도무지 표현할 길이 없다. 그 촉감만으로 세상은 온통 어머니 품속같다.

 

 

필경 털버들강아지가 필 때면 들녘 밭에는 냉이가 자라고 있을 때라 지난 가을에 보아 두었던 냉이밭으로 가보았다.

예상대로 냉이가 지천으로 깔려있었다. 겨우내 눈속에 덥혀있다가 요 몇일 영상의 날씨로 햇빛을 본 거라 튼튼실실하다.

 

 

약 한 시간 정도 채취를 했더니 대략 3kg정도 되었다.

일단 냉이밥에 냉이된장국으로 먹고 나머지는 냉이 짱아찌(간장용과 고추장용)로 각각 만들었다.

 이제 냉이로 봄맞이 나물산행이 시작되었으니 다음에는 산갓(는쟁이 냉이)산행을 계획해 보아야 겠다. 

 

 

2013/03/03  Mh-Jang

봄처녀 / 조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