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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雪花님고운시

날 원망하려거든 원망하세요

 

날 원망하려거든 원망하세요 / 雪花 박현희

세상을 살다 보면 왠지 모르게 느낌이 좋아서

자꾸만 다가가고 싶은 사람이 있고

반면에 아무런 이유 없이 싫어서

멀리하고 싶은 사람도 있게 마련이지요.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을 겁니다.

개중에는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도

물론 있을 수 있지요.

마음 안에 미움이 자라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일은 아닐 테지만

그러나 미워하는 마음 자체가

자신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다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미워할 수밖에요.

당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날 원망하려거든 얼마든지 원망하세요.

그건 당신 자신의 문제일 뿐이지

결코 내 문제는 아니니까요.

다만 한가지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당신은 나를 원망한다 해도

나는 절대로 당신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마음속에 품은 미움과 원망은

자신의 영혼을 피폐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악의 씨앗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가져온 곳 : 
카페 >추억의 책장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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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