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 / 고려 민요

 

 

 

가시리

가시리 가시리잇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날러는 엇디 살라하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잡사와 두오리 마라난
선하면 아니올세라

설온님 보내보나니
가시난닷 도셔오쇼셔

얄리 얄리 얄라셩
얄리 얄리 얄라셩

얄리 얄리 얄리 얄라리 얄리 얄리 얄라셩

살아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청산 별곡이야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얄리 얄리 얄라셩

얄리 얄리 얄라셩

얄리 얄리 얄리 얄라리 얄리 얄리 얄라셩

<원본 해석>
가시나이까 가시나이까
나를버리고 가시나이까

나더라 어찌 살라고
나를 버리고 가시나이까

붙잡아두고자 하나
아주 아니 오시면 어찌하나이까

님 서러이 보내옵나니
가시자 가시는 듯 돌아오소서

 

 

 

 

 

 

이곡은 원래 이스라엘곡인데 노래가 단순하여, 여러가지 가사를 붙여서 부르곤 하였는데

그중 대표적인 가사가 '밤에 핀 장미' 아니였나 싶다.

당시는 통행금지가 있었고 일명 '빠순이'라는 호스테스의 애환을 그린 가사였던걸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