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은
암수 음양의 조화가 잘 이루어질 때 아름답고 행복하지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성행위를 통해 몸과 마음 모두 하나가 되어 자손을 낳는
생명의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마치 하늘을 나는 듯 충만한 행복감을 선물로 주니
결코 부끄럽거나 추한 것이 아닌
신께서 내려주신 커다란 축복이라 하겠지요.
다른 동물들은 암수컷 교배를 통해
단순히 종족의 번식만을 이어가게 하지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성행위는 후세를 잇게 함은 물론
서로 사랑을 나누며 행복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기에
참으로 성스럽고 아름다운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보지와 자지란 단어의 원래 의미는
여자의 소문은 걸을 때 감추어진다 해서 보장지(步藏之)라 하고
남자의 양경은 다리를 꼬고 앉을 때 감춰진다 해서 좌장지(坐藏之)라
했던 것이 부르기 편하도록 보지와 자지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여성의 성기와 남성의 성기를 씹과 좆이라고도 부르는 것은
여자는 음기를 지녀 축축할 습(濕)자의 음을 따서 습이라 했던 것이
된소리가 되다 보니 씁이 되고 다시 씹이 되었으며
남자는 양기를 지녀 마를 조(燥)자의 음을 따서 조라 했던 것이
발음 뒤를 세워 강조하다 보니 좆이 되었다는군요.
우리 신체의 모든 부분이 다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성기는 서로 사랑을 나누며
배우자에게 최고의 기쁨과 행복을 선물하는 매우 소중한 부분이기에
참으로 사랑스럽고 어여쁜 단어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음란하고 쌍스러운 저속어로 변질된 것은
오로지 쾌락만을 쫓는 남녀 간의 부적절하고 무분별한 성관계가 많아
사회의 지탄 대상이 되다 보니
입에 올리기조차 수치스러운 비속어로 불리게 되었나 봅니다.
가장 순수한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배우자의 은밀한 곳을 정성스럽게 애무하고 어루만지며
행복의 가치 그 최고 절정의 순간을 위하여
명실공히 두 사람이 깊숙이 한 몸을 이루는 섹스야말로
부부라면 누구나 꿈꾸는 환상적인 섹스이면서
그 자체가 아름다운 육체의 향연이자 행위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