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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雪花님고운시

그댈 위한 나의 기도

 

그댈 위한 나의 기도 / 雪花 박현희

 

그대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것 말고는

그댈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그대 생각으로 잠 못 드는 깊은 이 밤에

가만히 촛불을 켜고 가지런히 손을 모읍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간혹 그대의 생각과 의지대로 잘 안 되어

더러는 갈등하고 고뇌하는 순간도 있을 겁니다.

 

짓누르는 삶의 무게가 너무도 버거워

실의에 빠져 주저앉은 채 방황하며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있겠지요.

 

그러나 누구에게든 자신이 짊어질 수 있는 만큼만

시련을 주신대로 했으니

가히 이겨내질 못할 시련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럴 때마다 항상 그댈 위해 기도하는 나를 기억해

부디 용기 잃지 않는 그대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오직 그대의 건강과 행복만을 바라는

나의 기도와 축원이 부디 헛되지 않도록

그대 앞에 펼쳐진 오늘의 삶을 기꺼이 사랑하며

굳세고 당당하게 이겨내길 바랍니다.

 

고요한 달빛만이 깊고 푸른 이 밤에

그댈 위해 가만히 눈감고 살며시 손을 모읍니다.

    

가져온 곳 : 
블로그 >추억의 책장을 열면
|
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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