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데 / 雪花 박현희
보고 싶은데...
죽을 만큼 당신이 보고 싶은데...
보고 싶다는 한마디가 이토록 내 가슴에
비수로 꽂힐 줄은 정말 몰랐어요.
얼마나 보고 싶으면
죽을 만큼 보고 싶을까
그 심정을 예전에는 알지 못했는데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죽을 만큼 보고 싶다는 그 말
울컥 목이 메어오고
뜨거운 눈물이 앞을 가려
차마 눈 뜰 수조차 없는 간절함의 극치
보고 싶은데...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느끼고 싶어도 느낄 수 없는
철의 장막보다도 더 높은
이토록 두터운 사랑의 장벽을
대체 무엇으로 허물어야 하나요.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을 테지만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심정 또한
어찌 다 말로 표현하리오.
내 안에 사랑의 집을 지은 사람이여
이 그리움이 다하기 전에
기다리는 내게 오시면 안 되나요.
당신이 못 견디게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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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들꽃사랑| 원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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