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들꽃사랑님시

잠 못 드는 밤 / 들꽃사랑

 

 

 



 잠 못 드는 밤 / 들꽃사랑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모든 창문을 다 열어 놓으니 
자동차 외에 모든 소음이 시끄럽다
새벽이 멀었는데 매미 소리까지….
상념에 젖어 잠 못 드는 밤
살며시 엿보는 별빛 헤아리다
뒤척이던 마음 다잡으며
살며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보지만
그대 그리움에
눈은 말똥말똥한 체 잠은 오지 않고 
이 밤도 하얗게 지새우려나 
사연 많은 세월도 저물어 가는 것을
굳게 닫힌 마음 
열어 줄 그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고달픈 꿈과 현실을 넘나들다
동쪽 하늘엔 벌써 아침이 밝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