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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노아님시

[스크랩] 가을의 문턱에서





가을의 문턱에서/ 수노아 
미련때문에 못떠나는 
긴 여름을 밀쳐대듯이 
가을은  종일 비로 촉촉히 
대지위를 내려 적시운다. 
불볕더위속에서 보낸 
한 계절이 내겐 참으로 
길고 힘겹게 느껴졌지만
그로인해  
가을을 더 소중하고  
감사히 맞이해야겠다. 
그래도 아프고 힘들어도 
내 육신이 죽지 않고 그저
살아있다는 증거이므로 
모든걸 감사되는 삶이다.
지금도 볼수 있고 
듣고 말할수 있음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출처 : 수노아의 공간
    글쓴이 : 수노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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