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행길에서... / 들꽃사랑
들판에서
뽀사시 얼굴을 내밀고
연둣빛 새순들이 인사하는
봄을 보았네
달리는 차 창밖을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파랗게 피어오르는 봄을
나는 보았네
봄비는 보슬보슬
소리 없이 내리고
멀리 바라보이는
저 들판과 호숫가에도
나풀나풀 찾아오는
봄을 보았네
나뭇 가지마다
통통하게 여문 꽃봉오리
봄빛 찬란한 여울 속으로
나비처럼 사뿐히 날아드는
봄을 나는 보았네
남쪽나라 여행길에서...
|
'♡ 들꽃사랑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 들꽃사랑 (0) | 2016.02.29 |
---|---|
겨울밤.. / 들꽃사랑 (0) | 2016.02.23 |
겨울비 / 들꽃사랑 (0) | 2016.02.12 |
보고 싶어서... / 들꽃사랑 (0) | 2016.02.01 |
목마른 사랑 / 들꽃사랑 (0) | 2016.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