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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사랑님시

봄날의 그리움 / 들꽃사랑


봄날의 그리움 / 들꽃사랑
봄은 오랜 기다림 속에
남쪽으로부터 서서히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산과 들에는 이름 모를
많은 봄꽃들이 활짝 피어나
방그레 미소 지으며 반깁니다
쏟아지는 햇살 아래
너울너울 아지랑이 속으로 
연둣빛 새싹들도 반짝거리며
봄바람 타고 날아온 그리움이
꽃향기와 함께 전해져옵니다
숨이 막힐 듯 
외로움에 지친 그리움 자리
이제는 모두 다 비워내고
봄날에 아름다운 꽃처럼
봄빛으로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사랑이란 허울의 그리움이
마음 깊숙이 뿌리를 내렸지만
이젠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지난 추억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