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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노래

♣ 10월의 마지막 밤 ♣

 

 

  
노래 뒷이야기  

 

언제부터인가 10월이 되면 꼭 들어야하는 노래가 되어버렸다

'詩人'보다는 '作詞家'로 유명세를 치뤄왔던 박건호씨가
자신이 어떤 여자에게 실연당한 사연을 가사로 옮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1980년 9월 비가 내리는 어느날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박건호씨

그가 소주 한병을 거의 다 비운 것은 그동안 만났던 여자와 헤어지기로 한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만나면 그녀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할 무렵 그녀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서
오늘 이후 다시는 만나지 않으리라 생각으로 일부러 더 취했다고 한다

비틀거리는 박건호씨를 차에 태우며 그녀는

"이분 흑석동 종점에 내리게 해 주세요..." 라고 안내양에게

당부 했으나 그는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렸다.

"여긴 흑석동이 아니에요."

안내양의 제지를 뿌리치고 버스가 오던 길로 내 달렸고

동대문에서 창신동으로 가는 중간 지점 쯤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보이자 급하게 뛰어온 그는

숨도 고르지 않은채 그녀 앞으로 달려가서

"정아씨! 사랑해요."

그 한마디를 던지고 동대문 방향쪽 오던 길로 다시 뛰어갔고

그것이 그녀와의 마지막 작별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는 "9월의 마지막 밤" 으로 가사를 만들었지만

앨범 발매시기가 10월로 늦춰지는 바람에 가사를 10월의 마지막 밤으로 바뀌었고
 
친근한 노랫말과 이용의 가창력이 당시 각종 가요 차트 1위를 기록했고

대중성으로 많이 따라 부르던 국민가요로 무명의 이용을 톱으로 만든 노래이다. 
 
    잊혀진 계절
/ 이용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간주)

 

우 우 우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시월에 마지막 밤이 다가기 전 이 노래를 들으며 추억에 젖어보네요.
항상 이맘때쯤이면 연례행사이듯 언제나 듣게 되는

정겨운 노래이기도 하고
그리움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게 되는 노래이기도 하지요.
 

시월의 마지막밤  호프 한잔 시켜놓고

나홀로 조용히 시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싶네요.

 

 

 

 

 의 벗 하나 있었으면

 당신을 생각하게 하는 시월의 마지막 밤이네요..

 

 내 마음이 울적할때 저녁 강물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 메처럼 어두워올때

 

 내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같은 친구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어있을때

 낮은 소리로 내게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넘고 지쳐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어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흙속에서도 다시 먼길 갈수있는 벗 하나있었으면

 

 즐겁고 행복한 밤 되시길...

 

             '11. 10. 31 시월의 마지막 밤(저녁 9시 23분)

 

                                  -  폰 문자 접수 : 김 영 춘  드림  -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영춘 동기님도 10월의 마지막 밤 

                                      즐겁고 행복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