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 雪花 박현희
아름다운 곡을 연주할 수 있어서 피아니스트는 좋고
예쁜 그림을 그릴 수 있기에 화가는 좋으며
글로써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는 나는
시인이어서 참 좋습니다.
피아니스트는 피아노로 멋진 곡을 연주하고
화가는 붓으로 그림을 그리지만,
시인인 나는 작은 펜 하나로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고 시를 씁니다.
까만 밤하늘이 있기에
별이 더욱 찬란하게 빛나듯이
내 안에서 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
사랑하는 당신이 있기에
내 삶은 향기롭고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무수히 많은 별 가운데
한줄기 혜성처럼 내게 내리고
오직 나에게만 환히 빛나는 영롱한 별빛이 된 당신
내 안에서 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 당신을 위해
고운 시어를 고르고 골라
한 올 한 땀 정성으로 수를 놓듯
보석처럼 아름다운 사랑시를
선물할 수 있는 시인이어서 나는 참으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