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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어봅시다

어느 산골여인의 새참

 

어느 산골 여인의 새참

 

 

 

 

 

 

충청도 어느 산골 마을 여인이

지서를 찾아와 강간(?)을 당했다고 울먹였다.

순경이 자초지종을 묻는다.

 

 

 

♠순경

원제, 워디서, 워떤 눔에게 워띠키 당해시유?

 

 

 

♠여인

긍께 그거이... 삼밭에서 김매는 디

뒤에서 덮쳐 버려지 않것시유,

폭삭 엎어놓고 디리 미는디

꼼짝 두 못 허고 당해 버렸시유~

 

 

 


 

 

♠순경

얼라~? 고놈 참 날쌔게두 해치웠나 비네...

혀도 그라제, 워쪄 소리도 못 질렀시유?

 

 

 

♠여인

소리를 워찌 지른디유~~~.

순식간에 숨이 컥컥 막히면서~~~

힘이 워찌나 좋은지유~~~(아우~~~).

 

 

 

♠순경

워미,~~~미쳐 불것네유~~~...

그라마 끝난 다음에라도

도망가기 전에 소리 지르지 글쥬우~~~?

 

 

 

 

 

♠여인

글씨 그것이유~~~워찌나 빨리 쑤시는지

발동기 보덤 빠르드랑게유~~~~~

정신이 항개도 없었시유~~~

난중에 보니께 벌써 가고 없었시유~~~

 

 

 

♠순경

워미, 환장 하겟시유~~~

허믄 얼굴은 봤시유~~~?

 

 

 

♠여인

못 봤시유~~~.

 

 

 

 

 

 

♠순경

워찌 얼굴도 못 봤다요?

고것이 시방 말이나 되유~~~?

 

 

 

♠여인

아~~~글세 뒤에서 당했다니 깐유~~~~!!!

 

 

 

 

 

 

 

♠순경

암만 그려도 그렇지유,

돌아보면 될거 아니것시유?....??

 

 

 

♠여인

"돌아보면 빠지 잖아유~ "

 

 

 

 

 

♠순경

 

[휴우~~~]

눔 벌써 재 넘어 갔을거구 만유~

걍 새참 먹은 셈 치고 돌아 가셔유~

젠장.....쩝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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