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처럼 살고 싶다/김 치 경
정이 흐르는 물댄 동산에 깊이 뿌리를 내리는 한 그루 나무가 되고 싶다
오직 하늘만 바라보며 곧게 자라 세상의 것에 욕심내지 않으며,
작은 가지라도 끝까지 사랑으로 채워 사시사철 푸르른 상록수가 되고,
그 껍질은 단단하여 유혹이라는 벌레가 뚫지 못하며,
뿌리를 내린만큼 가지도 자라 날마다 새들이 노래하는 집이 되어주고,
바람이 불면 바람 부는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지나는 나그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어주고 싶다
무심히 흘러가는 구름 한점과 친구가 되고 나뭇잎 사이 스치는 바람에게 미소 지으며 가진 것 모두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무처럼
도심 빌딩숲 수많은 사람들의 각박한 만남속에서 그렇게, 그렇게 나무처럼 살고싶다
사랑과 평화 / 김치경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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