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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시모음

봄 햇살 만큼 따뜻한 사람

 

 

 

봄 햇살만큼 따뜻한 사람


봄 햇살 만큼이나
따뜻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햇살처럼 내려와
내 가슴에
앉아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깃에 닿을 듯 말 듯
살며시 스쳐 다가와서
나의 살갗 깊숙이 머무는
내 입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언제 부터인지
마음 한 쪽을 깊게 도려내어
가장 크게 들여놓고


날마다
심장처럼 끌어안고 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랑해서 좋은 사람입니다

 

가슴에 무한정 담아 두어도
세월이 흐를수록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포도주 같은 사람입니다.


마실수록 그 맛에 취하는
진한 그리움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그 사람을 가슴에 넣습니다.

사랑해서 좋은 사람을
한 번 더 내 안에 넣어봅니다



 

 

가져온 곳 : 
카페 >추억의 책장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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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쁜선이|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