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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시모음

별 하나의 사랑(154)



 
별 하나의 사랑(154)
초아 민미경
조용히 눈을 감으면
눈으로 볼 수 없는 빛 
귀로 들을 수 없는 소리
입술로 전해져 오지 못했던 말 
느낌의 짙은 안개 
고요히 눈을 뜨는
가느다란 숨소리 
두문불출하며
닳고 닳아 무디어진 
푸른 상처
빈들 허공 속 주저앉아 
삶은 그렇게 
기다림의 연속이라며
청아하게 스며드는 따뜻한 울림
씨앗은 어느새 
커다란 숲 이루어가며
흐르는 시간의 혈관 속
야무지게 세월을 엮은 
간절한 소망의 가지 끝
단단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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