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떠나기 전에 / 들꽃사랑

가을이 떠나기 전에 / 들꽃사랑 가을이 떠나기 전에 그대의 손 꼭 잡고 고운 단풍 숲 속으로 단둘이 여행을 떠나고 싶다 이 가을이 떠나기 전에 낙엽향기가 풍기는 숲길을 거닐다 운치 있는 고즈넉한 찻집에서 얼굴 마주 보고 앉아 그윽한 향이 풍기는 커피를 마시면서 그대의 사랑에 젖고 싶다 깊어가는 가을밤에 싸늘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면 그대의 품이 그리워지듯 온몸을 감싸는 어둠 속의 별빛처럼 그대의 가슴에 스미고 싶다 고운 단풍이 지기 전에 추운 겨울이 찾아오기 전에 그대와 단 한번만이라도 가을 여행을 꼭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