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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雪花님고운시

내 마음은 그대가 덮고

 

 

    내 마음은 그대가 덮고 / 雪花 박현희

     

    소복소복 밤새 내린 함박눈으로

    겨울의 이른 아침 풍경은

    온통 백색 가루를 뿌려놓은 듯

    희고 깨끗한 은빛 세상입니다.

     

    새하얀 은빛 설원을 두 눈 속에 담으니

    혼탁한 내 마음조차 청정해지는 느낌이네요.

     

    탐스럽게 내리는 흰 눈으로

    오염된 세상을 깨끗이 뒤덮듯이

    온갖 이기와 탐욕으로 가득 찬 내 마음은

    맑고 순결한 영혼의 그대가 덮어주세요.

     

    그대의 눈을 통해서 보이는 세상은

    정의와 순수로 꽃피운

    순백의 아름다운 세상이겠지요.

     

    난 그대 안에서 때 묻지 않은

    한 떨기 순결하고 영롱한 눈꽃으로 피어나고 싶어요.

     

     

 

 

 

가져온 곳 : 
카페 >추억의 책장을 열면
|
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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