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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雪花님고운시

해피 크리스마스 되세요 / 雪花 박현희

해피 크리스마스 되세요 / 雪花 박현희

한 해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

아쉬움만 남긴 채 달랑거립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든 사물과 사람들

하루가 멀다고 벌어지는 아연실색할 뉴스들.

너나없이 잘난 사람도 많고

하릴없다 하소연하는 사람도 많네요.

그저 올 한 해 별 탈 없이

바르고 예쁘게 잘 자라준 아이들과

변함없이 자리를 굳게 지켜준

든든한 당신이 곁에 있기에

그것 하나만으로도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새해에도 늘 지금처럼만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추위에 떠는 이웃도

아픔으로 고통 받는 사람도 없길 바라며

모두에게 사랑과 행복이 충만한

기쁜 크리스마스이길 간절히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