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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雪花님고운시

나를 잊지 마세요

  

     

     

     

     

     

     

     

     

     

     

    나를 잊지 마세요 / 雪花 박현희

     

    세상의 모든 이별 가운데

    아픔과 슬픔 없는 이별은 아마 없을 거에요.

     

    그러나 서로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축원하며

    기꺼이 보내줄 수 있다면

    이 또한 아름다운 이별이 아닐는지요.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자신의 존재가 하얗게 지워진다는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일 겁니다.

     

    시간이 흐르고 또 흐르면

    내 이름 석 자와 고왔던 얼굴 모두

    그대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희미해질 테지만

    사랑했던 순간만큼은 행복했었노라고

    날 기억해주길 바랄게요.

     

    사랑은 떠나도 추억은 남을 테니

    사랑했던 사람이여

    부디 나를 잊지 마세요.

가져온 곳 : 
카페 >추억의 책장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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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