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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가곡모음

얼 굴 - 윤연선..그녀의 사연. 동영상. 가사&오디오. ?

 

얼 굴 - 윤연선

 

 

윤연선(尹姸善,1952년~)(본명-윤금옥) 가수, 방송인, 기타리스트.

1972년 서울 명동의 음악모임에 친구의 권고로 참여했다가 가수로 데뷔했다

 

윤연선 - 얼굴 (2005)



얼 굴-노래 윤연선 -작곡 신귀복, 작사 심봉석.

 

얼 굴-섹스폰 연주

 

얼굴 - 윤연선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올라갔던 하얀 그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 나래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나르던 지난 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얼굴의 작사가 심봉석(생물)과 작곡가 신귀복(음악)은 동도중학교 교사였다.

어느날 교무회의 중, 교장선생님의 지루한 훈시에 무료해진 심봉석은

메모지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동그라미를 그리려다 그만 교제중이던 연인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했고,  

애틋한 마음과 그리움이 보태져 한편의 시를 끄적이게 된 것이다.

옆자리의 음악선생 신귀복에게 시를 내밀었고,신선생이 곡을 만들었다.

두분은 먼저 학생들에게 노래를 부르게했고 구전되다가 윤연선이 1975년에 취입을

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윤연선(尹姸善) 노래 얼굴..그녀의 사연 (事緣)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 .....(얼굴)
통기타 시대라고 할만큼 통기타 연주와 노래가 문화를 주도하던 70년대....
긴 생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에 전혀 기교를 부리지 않는 차분한 목소리로
 

그야말로 여성스런 고운 분위기로 참하게 노래하던 여가수가 있었다.
그녀의 친오빠는 당시 인기 있는 영화 배우(윤양하氏)이기도 했다

 

1972년쯤 포크열풍의 중심이였던 명동의 음악모임에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참여하면서 시작된 그녀의 노래 여정.

이때 어울린 음악친구는 4월과 5월의 멤버였던 이수만.
함께 방송국 구경을 가 인기 DJ 이종환과 사귀고
중앙대 학군단 축제에서는 "존 바에즈" 노래도 불러 보았습니다.
72년 가을에 나온 데뷔음반은 DJ 이종환의 배려로 이수만과 함께 했습니다

 

그녀는 우연히 같은 동네에 살던 고려대 의대생과 사귀게 된다.
서로 사랑하게 된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가 되지만 남자의 어머니는 귀하게 키워 의사로 만든 아들이

대중가요 따위(?)나 부르는 얼치기 딴따라 여가수와 교제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겨서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게 되고....
효자이던 남자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절교를 선언하고 선을 보아 만난 여자와 결혼하고 만다.

혼자 남겨진 여자는 노래하는 것도 그만 두고 조용히 침잠하여 하루 하루 살아가다 어느덧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70년대 그녀와 함께 활동하던 통기타 가수들이 30년만에 뭉쳐서 그 시절의 노래들을 부르는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그녀를 찾게 되고...

어느 신문사의 문화부 기자가 이 콘서트를 소개하는 기사를 쓰면서 이 여가수도 함께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른다고

적으며 무슨 생각이었던지 그녀는 "아직도 미혼으로 혼자 살고 있다"는 문구를 기사에 덧붙인다.

그 한 줄의 문구가 그녀의 인생에 대 변화를 가져올지도 모르면서....

그녀가 30년만에 무대에 다시 서서 노래를 부른다는 기사를 두 아가씨가 보게 된다.
그들은 아버지의 첫사랑의 연인이 그 유명한 노래 "얼굴"을 부른 그 옛날의 통기타 가수인 것을
오래전부터 아버지로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 아버지에게 그녀를 찾아가서 만나볼 것을 권유한다.

 

딸들의 집요한 권유에 못이겨 옛사랑의 여인이 운영하는 홍익대 앞 카페를 찾은 남자...
하지만 그녀는 그날따라 가게를 비워서 두 사람은 만나지 못하고 만다.
하는 수 없이 메모를 적어두고 돌아온 남자는 딸들의 연이은 강권에 못이겨 다시 그녀를 찾아가고....

사랑의 약속을 배신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한 배신남과 그 아픈 이별의 상처를 안고

혼자서 오롯이 30년의 세월을 헤쳐온 여자는 얄궂은 인연으로 27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몇번의 만남 끝에 남자는 다시 청혼을 하게 되고 오랜 세월 기나긴 기다림의 세월도 아니고
그저 야속한 30년 세월을 홀로 보내던 여자는 담담히 그 청혼을 받아들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