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생각 / 현제명 작시, 작곡 / Tener 엄정행
해는 져서 어두 운데 찾아 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없다
내 동무 어디 두고 이 홀로 앉아서
이 일 저 일을 생각하니 눈물 만 흐른다
고향 하늘 쳐다 보니 별 떨기만 반짝 거려
마음 없는 별을 보고 말 전해 무엇하랴
저 달도 서쪽 산을 다 넘어 가 건만
단잠 못 이뤄 애를 쓰니 이 밤을 어이 해
현제명(玄濟明) (1902~1960). 작곡가, 성악가, 지휘자.
어린 나이에 가출한 불량소년...
보수적인 대구의 명문가에서 태어나다. 1902년 대구시 남산동 139번지...
어릴 때부터 교회에 나가 노래부르다...칭찬이 자자하다...소리 좋은 넘으로..
1919년 신문화의 영향으로 머리 짧게 자르고 들어와서 아버지한테 박살난다.
그 길로 형과 함께 가출하여 형은 일본으로, 현제명은 평양으로...평양 숭실전문학교에 다니게 된다,
물론 고학이다...알바해가면서...채플 시간에 노래불렀다..유심히 듣고 있는 로디 히버라는 선교사가 있었다.
숭실전문을 졸업하고 전주 신흥중학교에 부임했다. 그래서 전주의 교회에 나갔다...성가대 지휘도 맡았다...
거기서 방학때마다 내려오는 아가씨를 만난다. 성가대 단원...양신선...이화여전 보육과를 다니고 있는 전주 유지의 딸...
둘은 눈이 맞았다...근데 집안에서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그집 딸도 가출한다.. 집에서 패물을 잔뜩 들고....
신혼 6개월 - 첫 아기 가졌을 즈음에 미국에서 통지가 온다..레인보우레코드회사 사장인 로디 하버가 부르는 거다,
미국서 노래 공부 더 하지 않겠느냐고...고민하는 현제명을 등떠미는 아내...패물 팔아 유학 경비 마련해 준다...
미국서 공부하고 있는 현제명...그러나 마음은 늘 고국의 아내에게 있다..
이때 만들어진 곡이 그 유명한 <고향생각>,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없어..1922년의 일이다. <산들바람>등..
미국에서 돌아와 난파등과 더불어 이 나라 신음악 정착을 위해 무지 애쓴다.
귀국 후 연희전문학교 영어교수로 있으면서 음악부에 관현악단과 합창단을 만들고 공회당에서 최초의 공연을 가지는 등
음악 보급에 힘썼다. 1930년대에는 빅타레코드사와 컬럼비아레코드사에서 직접 노래를 불러 음반을 취입했다.
1932년 2월 조선음악가협회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1933년 홍난파와 함께 작곡발표회를 가졌다.
1937년 미국 건 음악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그가 유학가기 이전부터 박사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그가 쓴 박사 학위 논문이 어느 글에서도 확인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1944년에는 일제의 어용음악가 조직인 조선음악가협회와 경성후생악단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친일행위를 했다.
1946년에는 경성음악학교를 만든다...이 학교가 이듬해 서울음대로 편입되면서 초대 서울음대 학장직을 맡아
죽을 때까지 음악 교육에 몸바친다...
그래서 이 나라 음악가들 거의가 현제명 사단 소속이다..그는 한동안 우리 음악계의 총 사령탑이라 일컬어지고 있었다....
1950년 한국 최초의 오페라 〈춘향전>을 총지휘했으며, 1954년 고려교향악단을 조직했다.
1955년 마닐라 음악회의에 참석, 1958년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국제음악회의에 참석했다.
1955년 예술원상 등을 받았고, 주요 작품으로는 오페라 <왕자호동>, 가곡<오라>, <니나>, <나물캐는 처녀>,
국민가요 <희망의 나라로>, <조선의 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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