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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삿갓님시

[스크랩] 맹골수도(孟骨水道)/ 글 . 신삿갓(신칠성)

길잃은 세월호 침몰을 보며

          

 

맹골수도(孟骨水道)
                글 신삿갓

생명의 갈림길에서
한 줌의 빛을 잊어버린 채 
못다 핀 꽃 한송이 시들으니

부모님 가슴에 피눈물 떨어지네

 

부모 형제 통곡소리
천지를 흔들어
온 세상에 메아리치는데
아들딸들은 소식이 없네

 

내 아들과 딸들아 어디에 있느냐
맹골수도 바다여 말해다오
길잃은 세월호야 말해다오

 

까맣게 타들어 가는 가슴

온 세상을 물들이며

멈춰버린 시간을 붇잡고
살아 돌아오기를 애원해 본다

                                                  
출처 : ♡ 좋은노래.모음 ♡
글쓴이 : 신삿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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